안녕하세요. 모노입니다!

이번 글은 개안넨도를 커스텀 하기 전에 준비할 재료들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

이번 글에는 이미지가 거의 없고, 설명글이 긴 편이니 심심하실 때 천천히 읽으시는 걸 권장드려요!

 

※ 글을 읽으시기 전에!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 기반한 내용들로 절대적이지 않고,

커스텀을 하는 사람이나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이 글은 컴퓨터 모니터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바일로 보실 경우 가독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개안하기 전, 개안에 필요한 장비들을 준비해야겠죠!

이 글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재료, 장비와 생략이 가능하지만 갖추고 있으면 좋은 재료들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따라 알맞다고 생각되는 재료를 준비하면 됩니다.

 

 

 

-  필수 재료들! 이 재료들은 생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0. 마스크

없으면 숨을 쉴 때마다 산소가 아니라 미세하게 갈린 우레탄을 들이마시는 기분이 듭니다. 건강을 위해서 착용하시고 작업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이소에서 공업 분진용 마스크를 구할 수 있습니다.

 

1. 얼굴 파츠

개안넨도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재료이죠! 아래에 따로 빼서 설명해놓았습니다.

 

2. 안구

개안넨도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재료이죠! 아래에 따로 빼서 설명해놓았습니다.

 

3. 수채색연필

얼굴 파츠에 아이홀의 모양, 크기를 그리는 데 사용됩니다. 물로 지워지기 때문에 수정이 용이하고, 무슨 색이든 상관없지만 파란색, 초록색과 같이 피부색과 상반된 색의 경우 착색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빨간색, 갈색을 주로 사용합니다.

얼굴에 표시할 수 있는 도구(색연필, 마스킹 테이프 등)라면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단 유성 색연필, 연필의 경우 착색의 위험이 있어 추천하지 않습니다.

 

4. 아트 나이프

파츠에 구멍을 뚫고, 늘릴 때 사용합니다.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아트 나이프 6 : 핸드드릴 4 정도의 비율로 꽤 자주 사용합니다. 칼날은 45/30도 둘 다 사용 가능합니다, 개안넨도 글의 아트나이프 관련 모든 설명은 30도 칼날 기준으로 하니 참고해 주세요.

 

5. 핸드드릴

핸드드릴 혹은 다이소 네일 드릴 둘 중 하나는 있어야 개조하기 좋습니다. 가능하면 핸드드릴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부분에 다양한 모양의 바를 갈아 끼우는 것이 가능해서 좋고, 가능하면 속도 조정이 가능한 핸드피스가 좋습니다. 속도 조정이 불가능한 경우 연습 파츠를 가지고 한두 번 정도 연습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2만 원 후반~3만 원대의 속도 조절 기능이 없는 핸드드릴을 사용하였으며, 기본 구성 외에 6mm, 10mm 사이즈의 볼 바를 추가로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바는 1자, 원뿔형 바, 6/10mm 볼 바이며 볼 바의 경우 돌모아에서 판매하는 아이비벨러용 가공연마석을 사용하셔도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핸드피스, 핸드드릴, 전동 조각기 등의 검색어로 찾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볼 바를 구매하실 때는 보유하고 계신 핸드드릴과 호환이 가능한지 확인하신 후 구매하셔야 합니다.

 

5-1. 다이소 네일드릴

핸드드릴의 하위 호환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이소 네일드릴만으로도 개조가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회전 속도가 느리고, 앞에 끼우는 팁 종류가 한정적이라 얼굴 파츠 안쪽을 갈아내기가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속도 조정이 가능하고 느린 편이라 다루기 쉽고, 모양을 다듬기에는 좋으나 회전 속도가 핸드피스보다 느리기 때문에 매우 천천히 깎여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개안넨도를 깎을 때는 들어있는 팁 중 아래 보이는 세 가지 팁을 사용합니다. 팁의 표면이 거친 편이라 갈아낸 표면이 다소 거친 감이 있습니다.

 

6. 사포

800방 이상의 사포로 다양하게 구비하시면 좋지만 800방이나 1000방 사포 하나 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무관합니다. 스틱, 종이 사포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모양을 잡은 후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서 사용합니다. 종이 사포의 경우 세필 붓 손잡이 부분, 이쑤시개 등 얇은 원통에 말아 사용하면 힘을 주기 편합니다.



 

- 생략 가능합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별 상관없는 재료들!

 

0. 마스킹 테이프

얼굴의 위치를 잡거나, 프린팅 위에 붙여 파츠 표면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해당 포스팅 한정 마스킹 테이프는 지워지면 안되는 부분에 보호용으로 붙이는 것 이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준비하시면 됩니다.

 

1. 신너

얼굴 파츠의 프린팅이나 표시한 수채색연필을 지우는데 사용합니다. 이미 지워진 얼굴 파츠를 사용하는 경우 필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채색연필을 신너로 지우면 더 잘 지워지는 것 같아서 신너를 사용하지만 물로 하셔도 잘 지워집니다. 깎아내는 과정에서는 필요 없을 수 있지만 커스텀 이후 메이크업,  코팅제를 지우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으니 용량 작은 걸로 하나 사놓는 것도 좋습니다. 신너는 인화성 물질이기도 하고 유독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사용하실 때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용해야 하고, 취급에 주의해야 합니다.

제 경우 이전 헤어 파츠 개조할 때 사용하고 남은 락카용 신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 먼지털이 용 붓

이건 정말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얼굴 파츠 뒤쪽을 갈아낼 때 미세한 가루가 많이 나오는데 두드려서 털거나 손으로 털어내지지 않는 먼지를 털어낼 때 사용합니다. 먼지를 털어낼 수만 있다면 아무 붓이나 상관없으며 제 경우 미술시간에 사용하던 수채화 붓을 사용하고있습니다.

 

3. 자

아이홀의 위치를 잡고, 크기를 가늠하는데 사용합니다. 대칭을 맞출 때 길이를 측정하면 비교적 쉽게 맞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4. 자신이 망친 개안넨도 파츠

옆에 놓고 보면서 하면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잘 된 거 망한 거 하나씩 비교 대상이 있으면 계속 보면서 확인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망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한 번에 성공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사람일이 다 한 번에 되는 건 아니니까요...

제 경우 개안 작업을 할 때 항상 초반에 깎았던 파츠를 옆에 놓고 계속 보면서 비교하고 있습니다.

 




- 얼굴 파츠를 골라봅시다.

 

얼굴 파츠는 피부 톤, 입모양, 얼굴 표정 등을 고려하여 구현할 캐릭터나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좋은 파츠의 기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개안 이후 메이크업을 할 자신이 없으시다면 기존 프린팅(아이라인 눈썹 등)을 남기고 커스텀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이 경우 간혹 얼굴 도장이 미세하게 밀려 대칭이 맞지 않는 경우(하자가 아닌 공정상의 차이)가 있으니 개안 작업에 들어가기 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넨도의 입 부분은 굉장히 작은 편이고 파츠마다 입모양에 맞는 굴곡이 존재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수정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나중에 메이크업으로 가려도 굴곡때문에 음영이 지거나 모양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으며, 사진에 티가 나기도 합니다. 사포로 갈아내거나 넨도모어처럼 입 부분에 굴곡이 없는 파츠를 쓸 생각이 아니라면 입모양은 원하시는 표정을 고려해서 어울릴만한 파츠로 고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무엇보다 기존의 입모양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 구넨도 파츠처럼 얼굴 안쪽에 형태가 있는 경우 아트나이프와 핸드드릴(다이소 네일드릴XX)이 있으면 2~30분 만에 없애버릴 수 있기 때문에 넨도파츠의 결합부 부분이 사용할 헤어파츠/오비츠 호환용 목파츠와 호환이 가능한지 확인하면 됩니다.

아트나이프, 다이소 네일 드릴만으로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안구를 골라봅시다.

 

안구를 고르실 때도 취향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개안넨도에 많이 사용하는 사이즈는 12, 10mm이며, 개인적으로는 12mm 이하 사이즈의 안구(12, 10, 8mm) 사용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아래는 안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추천하는 안구 사이즈와 그 이유를 정리해놓았습니다.

안구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안구 사이즈

 

안구의 사이즈는 안구 전체(흰자)의 지름을 기준으로 표기하며, 홍채의 사이즈는 대체로 안구 지름의 1/2입니다. (정사이즈 기준) 

ex)12mm 안구 = 안구의 전체 지름 : 12mm, 홍채 정 사이즈 : 6mm(전체 지름의 1/2)

* 와이드(홍채가 정사이즈보다 큼) 네로우(홍채가 정 사이즈보다 작음)이라는 예외가 있으나, 이 글은 정사이즈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 넨도 얼굴 파츠 안쪽 공간의 가로 길이가 약 2.8cm(±2mm) 정도이기 때문에 14mm 안구를 사용하는 경우 내부 옆면을 갈아내야 사용이 가능하며, 옆면을 갈아내도 내부에 꽉 차게 들어가거나, 점토로 인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안구가 꽉 차는만큼 시선이동이 거의 불가능하고, 간혹 안구의 아랫부분이 목파츠와 닿아 안구가 밀리곤 하기 때문에 사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14mm안구의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용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안구 사용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한 번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구 돔 높이

안구는 홍채 부분의 돔 높이에 따라, 하이돔과 로우돔 안구로 나뉩니다. (흰자의 높이 X)

돔높이 또한 취향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아래에는 개인적으로 느낀 돔 높이에 따른 고려할 점을 정리해놓았습니다.

 

 

로우 돔

: 돔이 낮은 안구의 경우 아이홀의 모양에 상관없이 들뜸이 덜한 편입니다. 안구가 얼굴 파츠보다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으며, 안구에 그림자가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구의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12~14mm) 로우돔 안구를 추천드립니다.

 

하이 돔

: 돔이 높은 안구의 경우 반달 모양의 아이홀같이 홍채 전체가 드러나지 않는 개안넨도 파츠에 사용하면 안구가 많이 뜨는 감이 있습니다. (그림으로 설명) 그래서 반개안 시 안구의 들뜸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하이돔 안구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홍채가 전부 드러나는 원형 개안 시에는 안구의 들뜸이 비교적 덜하고 홍채가 튀어나와 입체감이 있습니다.



 

 

원형 안구와 아니메안구

원형 안구는 이름 그대로 홍채 부분이 원형으로 되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위의 설명은 일반 원형 안구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아니메 안구는 2D 그래픽처럼 생긴 홍채가 특징이며, 아니메 안구의 홍채는 n*n사이즈가 아닌 6*(6+n)mm사이즈로 홍채 세로 길이가 가로 길이보다 길게 생긴 것이 대부분입니다. (원형안구처럼 정원에 가까운 경우도 있음)

 

안구는 베이스 위 프린팅 위 돔(그림설명)처럼 만들어져 있고, 안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돔에 두께가 어느 정도 있는 경우 홍채에 그림자가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구의 형태

 

 

반구형 외에 다른 형태의 안구는 목파츠, 헤어 뒷파츠 등에 걸려 호환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구형 안구만 사용하시는 것이 호환 실패 확률이 적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료 준비 편은 여기까지입니다! 

 

재료준비가 다 되었다면?

개안넨도 커스텀편으로~

 

글에 대한 피드백, 오류가 있는 경우 댓글 혹은 트위터 DM으로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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